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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맘때 어머님께서 운명하셔서 아직도 슬픔이 크고 살아 생전에 지척에 있으면서도 뵐 때마다 그렇게 좋아하시면서 저를 반겨주시던 어머님을 잊을 수 없고 나름대로 지극히는 아닐지라도 비난받지 않을 정도의 효도를 했습니다만 어머님 운명 후 후회 막급의 불효자같은 생각이 들어 용서를 빌면서 추모하고픈 마음이 한없이 많아 가끔 옷깃을 여미며 봉안당의 어머님 유택을 찾아 다과 등의 음식물을 준비하여 흠향토록하시면서 잠깐이라도 제 마음의 평안을 얻고 슬픔을 잊고 있습니다만
봉안당 안치 접수시부터 친절하게 설명해 주시고 상주들의 비통함을 잠시라도 멎게해 주시는 처방이라도 하듯이 겸손하시면서 정제된 언행으로 고인에 대한 예의와 상주들의 심신을 안정시켜 주시는 여직원이 있어 마음속으로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기념일이나 명절 등을 이용하여 수차례 봉안당을 찾을 때마다 다른 유족분들에게도 친절하시면서 정성스런 예의를 견지하고 있음을 눈여겨 보왔는바 여타 방문객에도 친절한 민원 응대 자세가 생활화 되고 습관화 되었음을 알고 가식없는 진실의 모습으로 보였습니다.
이 여직원으로 인하여 비단 저 뿐만 아니라 봉안당을 찾는 많은 분들이 슬픔을 잠시 잊고 위로를 받았지 않았을까를 생각해 봅니다.
며칠전에는 제가 다과 등의 제례 물품을 준비하여 봉안당 한 켠에서 간단히 제사를 지낼려고 준비하고 있는데 제 솜씨가 서툰지 그곳을 지나가시다 제사에 도움이 되는 말씀(팁)을 정중히 주시고 가셨습니다. 정말 감사하고 고마웠습니다.
봉안당에 근무하시면 당연히 그렇게 할 수 있다고 하시겠지만 저에게는 그렇게 보이질 않았습니다. 혹시 누굴까하여 봉안당을 나오면서 벽면에
부착된 직원 배치도를 보고 이름을 알았습니다. " 이지현"님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맡은바 소임을 충실히 하시는 이런 직원에게 저의 소박한 칭찬의 말씀이 크게 격려가 되겠습니까만은 그래도 꼭 칭찬하고 싶습니다.
"이지현"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진심으로 칭찬합니다.
앞 날에 많은 발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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