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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시설관리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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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스포츠센터 칭찬합니다
작성자 박갑숙
댓글 0건 조회 2,379회 작성일 2023-07-02

본문

칭찬 합니다
나이 60이 되었을때도 그저 숫자일 뿐이다
애써 외면했지만 62살 되는해 건강검진에서에 당화혈색소가 정상범위를 살짝 넘었다며  담당의사가 약먹을것을 권했다  이미 혈압약과 고지혈증약을 먹고있던 나는 가족들 사이에서  중대질환자가 되어 있었다
따로 사는 아들놈 호들갑에 아쿠아 등록을 하게되었다
마악 코로나가 끝났던터라 접수는 치열했다
접속자가 많아  다운이되어 종목별 날짜가 다시 정해지고 아들녀석이 회사에서 접수를 해주어  낙타바늘구멍 통과자가 되었다

20년간 자영업자로 사는 나는 낮시간에 가게를 두시간 넘게 닫아야 한다는것이 심히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가족들에게 등떠밀려서 가게된 수영장 은
텃세걱정 과 낯설음으로 어색했다

첫수업을 마치고 다음날 이른아침에 강사님의 문자가 와 있었다

수업후 몸은 어떤지 안부를 묻는 그런 문자였다

참으로 오랜만에 느끼는 선물같은 문자였다
나의 안부를 물어주는 관심이고마웠다
몸이 보내는 신호를  잘 느껴보라는  말이 그녀의 일일수도 있었지만 모처럼 느끼는 설레임 이였다

30대에 수영을 배우고 도배와 사물놀이.요리등을 배웠다
40 이 되는 해에 남편이  조기퇴직을 하면서
먹고 사는일에 급급했다
나는  엄마로 며느리로 아내로 딸로 살았다
아니 치열하게 살아냈다

아쿠아로빅을 시작하면서 활기가 생겼다
첫달은  신입동기들  얼굴만
보였는데 지금은 제법 많은 시람들과 안부를 서로묻는 사이가 되었다

이것은 아마 양희샘 수업 방식의 결과가 아닐까 생각된다

마지막주쯤에  늘상 서는  자리가 아니라 뒷줄에  있는 사람과  그룹지어서 하는 수업 방식을 취한다
웃으며 인사 나누는 사람이  많아졌다
물론 텃세걱정도 나의 기우에 불과했다

나이가 어려도 잘하면 언니다
우리반은 언니가 더 많다
세달이 지난지금 난 햇병아리 에서 중닭 정도는 된듯 하다
주말이면  월요일 수업이 기다려진다
목이 심하게 쉬어온 양희샘이
걱정 스럽다
님의우렁찬 목소리가 수영장 천정을 치고 마침내 에코로...
자세 교정하며  하는
"아이야~아이야"
중간중간 하는"그렇지!"
 양희샘!요즘 그렇지 !가 많아진걸 아시나요?
그렇지~가 주는 긍정의힘을
느낌니다
양희샘 고맙습니다
아쿠아 시작하고 느낀건

나는 내일을 위한 오늘을 사느라 매일 동당거렸는데
오늘을 위한 오늘을 살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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