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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의창노인복지관 봉사자 주선준 어르신의 글을 대신 게시한 것입니다. *
의창노인복지관 김혜정 계장을 칭찬하는 글입니다.
위 계장님은 복지관을 방문하는 어르신을 밝은 웃음으로 대해 주시고 궁금한 일이 있으면 이해가 갈 수 있도록 충분히 설명해 주시는 친절하고 정감이 가는 직원입니다.
첫째, 세계적인 기후변화로 오염되어 가는 지구변화를 구하려는 큰 뜻으로 창원시 산하 의창노인복지관에서는 복지관 최초로 지난 3월 27일 어르신들을 모시고 의창노인복지관 “탄소 중립 서포터즈 봉사회원”을 모집하여 발족하였습니다.
이후 봉사회원 22명으로 주 1회 2개월간을 지구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저명인사를 초빙하여 알렸습니다. 9월 말 현재, 교육 11회와 어르신들을 상담하고 홍보한 것이 무려 13회에 800여 명이나 됩니다. 쓰레기 분리수거에 대한 시범을 보이기 위하여 혐오스러운 쓰레기를 직접 수집하여 시범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는 관내 시장과 아파트를 방문하고 복지관 전체 어르신을 모시고 지구의 심각성을 알릴 계획이랍니다. 우리가 버리는 쓰레기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키기 위하여 자원봉사자과 쓰레기 폐기장도 방문할 것이라고도 하는데 공단 직원의 직무를 떠나 너무나 자발적이고 적극적이며 책임감이 강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둘째는 제가 지난 6월 14일 복지관 내 체력단련실에서 봉사 근무를 하던 중 어르신이 운동기구를 잘 못 사용하여 쓰러졌는데 즉시 달려와서 자기 부모를 부축하듯이 병원까지 안내하는 것을 보고 감탄했습니다.
셋째는 8월 2일경 몹시 덥고 후덥지근한 날이었습니다. 사무실에 봉사 근무신고를 하려고 갔는데 어르신 한 분이 다툼으로 소란을 피워 사무실에 불려 와서 김혜정 계장님에게 고래고래 큰 소리로 훈계하듯이 나무라는데, 계장님은 계속 미소를 잃지 않고 아이를 달래듯이 나지막이 일러주는 말에 결국은 잘못했다며 돌아가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넷째는 봉사활동을 끝내고 간다고 신고하려 사무실에 갔는데 어르신 한 분이 사무실에서 고래고래 고함을 지르며 "이사장에게 말할까, 감사원에 감사를 하라고 할까!" 하며 마치 김혜정 계장이 죄인이라도 된 듯이 호령하고 있었지만 어르신이라 누구하나 함부로 아무 말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내용인 즉, 더운 날씨에 부분적으로 에어컨이 가동되지 않은 이유였습니다. 물론 계장님의 잘못도 아니지만 끝까지 참고 설득하여 화를 풀고 가는 모습을 보고 출근 시간에는 쓸개를 집에 두고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며, 어르신이라 꼼짝 못 하고 죄송하다는 말만 하고 속을 삭히는 모습이 안쓰러웠습니다. 김혜정 계장님 집에서는 그런 줄도 모르고 직장에서 퇴근할 시간만 기다릴 것이 아닙니까? 이런 날은 퇴근 하면서 소주 한 잔이 딱 맞을 것입니다.
다섯째는 제가 건의한 사항으로, 봉사자를 안전요원으로 활용하여 1년에 2번(상반기, 하반기) 정도 소화기 사용법과 화재와 긴급대피 등 안전교육을 실시하여 유사시 어르신들을 안전하게 대피시킬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금년 말부터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아무튼 짧은 기간의 자원봉사 기간에 느낀 점을 글로 보내 봅니다. 해당 직원의 많은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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