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0건 조회 13,742회 작성일 2009-12-13

쌤과 일년정도 배우면 선수다운 자세가 나올 수 있었는데...ㅎㅎ 아쉽네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조금이라도 더 해주실려고 노력을 마니하셨는데, 때론 짜증을 내긴 했지만, 뒤돌아 생각해 보니 도움이 마니 됐어요.. 오십분 분량의 시트콤도 일년분이 넘을 듯 싶은데..책 한권 만들까요?ㅎㅎ 수업시간 오십분이 참 즐거웠어요..때론 가족처럼 느껴졌는데.. 교정반 모두가 마음도 잘 통해서 의견을 제시하면 반대하는 분이 한분도 안 계실 정도로 분위기가 좋았죠.. 쌤과의 궁합도 잘 맞았던 것 같아요.. 우리반은 지각을 하면 일번을 해야 한다는 생각때문에, 아침만 되면 농땡이도 못 쳤어요.. 친구와 하루 마음 잡고 커피를 마셨는데, 쌤이 우리 버릇 고치실려고 십분 정도 수업을 안 하시고 계셨죠..그날은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었어요..말로는 표현하기 힘들 정도의 미안함이 느껴지더라구요..쌤이 혼내실 작정으로 발차기도 안 시키고, 바로 접영을 시키셨죠..따뜻하고 향기로웠던 커피향도 잠시고, 바로 토하고 싶은 심정이었지만, 미안한 마음에 말한마디 못했어요.. 그날 이후, 커피로 유혹하는 친구가 있어도 절대 안 마십니다.. 그규칙은 성공하신 것 같네요..어쩌죠..다음주부터는 커피 생각이 날 듯 싶은데..ㅎㅎ 염려 마세요..우리반 모두 열씨미 배워서 쌤이 놀랄 정도의 수영 실력이 되도록 노력할께요.. 그동안 고마웠어요..아쉽지만, 어쩌겠어요..만남뒤엔 이별이 있는게 세상의 이치인데요.. 2009년도 얼마 남질 않았네요..후회하지 않도록 마무리 잘하시고,다가오는 2010년에는 복 마니 마니 받으셔서,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래요.. 항상 건강조심해서 아프지 마시구요.. 형돈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