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0건 조회 7,004회 작성일 2010-12-13

저는 장애인을 돌보는일을하는 장애인도우미입니다.제가 돌봄하시고 계시는 장애인은 혼자계시고 형편이 많이어려우신분이십니다. 음주교통사고로 정상인의몸에서 장애인으로 되신분이시라 정신적으로 괴로우신분이시지요. 빨리 죽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시는... 교통사고 합의금받은 1억여만원의돈은 이병원으로 저병원으로 치료받으러 다니는 동안 남편이 홀라당..2년전만해도 전세금 700만원이 있었다는데 그것마저 남편이 가져가시고...집에는 안오시고.. 전세금 없이 월 22만원의 월세를 내시고 사시고 계신데 이분이 이곳에 사신지 6년째... 6년전 이집들어오기전 4년동안 딴분들이 사셨고...도배안하고 수리없이 들어오셨고..그래서 10년동안 손을안본 전세집이었지요. 도배지는 모기향을 6년동안 피우셔서 흰색이 누렇게 ,시커멓게.변기는 갈라져서 냄새나고..주인한테 말하면 내쫒길까봐 말도못하시고... 이리저리 도움드리러 알아봐도 자기집이있는 장애인만 도배를 해주신다는 동사무서의 말씀들... 수소문끝에 만나게된 시설공단 봉사단....멋지고 잘생기신 10명여분들...도배만해도 감사한것을 전기배선이랑 스위치, 방 장판까지...거기다 화장실 변기는 아예새로 교체해주시고 세면대 수도꼭지랑 샤워기도 새로 달아주셨어요. 세상에는 참 고마운들이 많습니다.저희에게는 아무것도 아닌일이지만 이분께는 새생명과도 같은일이네요. 새삼 아직 세상은 살만하구나.... 어제오늘 활짝웃으시는 그분을 보면서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어디로 어떻게 고마움을 전해야될지몰라서 무작정 시설관리공단에 들어와 글올립니다.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