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종합복지관
하루가 상쾌해졌습니다.
작성자 수영3개월차^^
본문
수영복이라는 것을 입기 시작한 지 이제 3월째입니다.
언제부터인가 수영을 배우고야 말겠다는 막연한 계획은 가지고 있었지만
수영장이 모조리 회원구에 몰려 있는지라 실행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곳 수영장에 대해서도 정보를 접하지 못하다가
자료 검색 중에 알게 되어 8월부터 등록하여 강습을 받고 있습니다.
발차기부터 시작하여 오늘 아침에는 접영 맛보기까지^^*
괄목할만한 발전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답니다.
유아기에 시골 동네 개울가에서 물장구 치본것이 다인데
의외로 물과 친한 기분이 들어서 다행이고,
조금은 바쁜 일정을 살고 있는지라 잦은 결강을 걱정하기도 했는데
새벽반이다보니 장거리 일정만 아니면 크게 지장이 없고,
얼마전에는 극심한 과호흡 두통으로 고생하기도 했는데,
진통제 한 알로 두통을 극복했고,
물론, 며칠 간은 터질듯이 욱신거리는 머리 통을 부여잡고 '그만둬야 하나?'를
심각하게 고민하며 종일 고통속에 지냈답니다. 토하기도(다른 장소에서) 했고,
하지만 워낙 체격과 안색이 멀쩡한지라 아무도 몰라주더라는;;
여튼 짧은 기간이지만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즐겁게 배울 수 있는 것은
뭐니뭐니해도 좋은 강사님들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 8, 9월은 하성훈 강사님
진도 팍팍 나가주니 따라가기 힘들다기보다는 무엇인가를 배운다는 성취감이 컸습니다.
카리스마에 대충할 수도 없으니 더 열심히 했던 것 같습니다. 초급반 한 달하고 중급반으로
함께 넘어왔지만 중급반 두 달 째엔 우리만 남겨놓고 강사님 혼자만 옆라인으로
가버리셨답니다. 함께 못 간 아쉬움으로 곁눈질을 자꾸 하게 된다는 ㅋ
***** 10월은 박현영 강사님
아침반 홍일점 강사님이셔서 저절로 관심이 가는 분이셨는데,
여성의 섬세함으로 구석구석(?) 잘 지도해 주십니다.
파워풀한 남자 강사님의 지도를 받다가 여자 강사님으로부터 지도를 받으니
확실히 부드럽습니다. 오늘은 덕분에 접영까지 ㅎ
요즘 운동(수영) 중독이라는 말까지 듣고 있을 정도로
만사 젖혀놓고 수영부터 생각합니다.
가까운 곳에 수영장이 있고, 좋은 강사님들이 포진해 있으니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새벽반이 존재하는 한,
꽤 오래동안 진동종합복지관 수영장과 인연을 가질 것 같습니다.
깊어가는 가을 한 낮에
진전면 오서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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