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어제 가족과 함께 해양공원을 방문하였습니다
아이가 어리지만 그 전에도 부산이나 대구 등 국립 시설위주로 아이와 함께 방문 한 적이 많고 이번 해양공원에서도 통합권을 구입하여 해양생물테마파크 어류생태학습장 솔라타워 모두 방문하였습니다
방문한 세곳 모두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인원수가 제한되어 있고 모두 qr체크인과 명부작성 발열체크가 잘 이루어지고 있어 안심하고 둘러볼수 있었습니다
첫번째 방문한 해양생물테마파크에서는 엘리베이터가 고장나서 유모차를 사용할수 없었지만 직원분들께서 죄송해하셨고 친절하게 안내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솔라타워에 갔는데 앞에 계시던 직원분께서 저희 아기가 마스크를 끼지 않았다고 하셔서 첨엔 좀 당황했습니다
돌 전까지는 질식 등의 위험이 있어 아기들에게는 마스크 착용을 권고 하지 않으며 유럽에서는 두돌 전까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게 한다고 합니다
영유아의 방문이 처음이 아닐텐데 그 전까지 아기들은 다 마스크를 착용했는지 모르겠지만 앞의 두 전시관에서는 아무 얘기가 없으셨고 저희 애기보다 조금 더 큰 아기들도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고 있는것을 보았습니다
사실 아기들에게는 마스크 착용을 하라는 얘기를 하시는 분을 본적이 없어 그냥 원래 하지 않는다고 말씀 드리니 코로나때문에 착용을 하라고 하시는데 처음에는 우리 아기가 걱정되서 그러나 보다 했지만 계속 듣다보니 제가 마치 아기가 코로나 걸리든말든 별로 신경쓰지 않는 엄마인것마냥 말씀 하시는것 같았고 정확한 워드는 기억나지 않지만 저희가 엘리베이터로 이동한 후에도 다른 직원께 저희 얘기 하시는걸 듣고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남편에게 애기한테 마스크 쓰라는 얘기 처음 듣는다고 하니 엘리베이터 앞에 계신 직원도 저희에게 아기를 위해서라도 마스크를 씌우라고 하시는데 오늘 울 애기 처음 본 그분들이 저희 아기를 위하실까요 부모인 저희가 더 위할까요
이런 글 써본적이 처음인데 그냥 지나가면 잊혀질줄 알았던 일이 자꾸 생각이 나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아기를 위해서 그런거였다고 하시면 사실 할말은 없지만
지금까지 계속 생각이 나는건 제가 그때 느낀 그 말들의 뉘앙스는 그게 아니었기 때문이죠
식당도 아니고 어른들이 모두 마스크를 쓴다면 이 어린 아기가 굳이 마스크를 쓸 곳은 아니었다고 지금도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저희 아기보다 어린 아기들도 부모가 원한다면 착용 시킬수 있겠지만 저는 굳이 아기를 힘들게 하고 싶지 않습니다
아기에게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싶으시다면 좀 더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권고 하시고 말투나 태도도 한번 더 생각해보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먼 길을 가서 좋은 추억만 가지고 오고 싶었는데 아쉬워서 적는 글입니다
○ 고객님 안녕하십니까?
『 마스크 착용』 에 관한 글을 잘 읽어 보았습니다.
○ 저희 해양공원은 전국에서 찾아오는 시설로 코로나19로 인한 발열체크 및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있습니다.
○ 24개월 영유아의 마스크 착용은 호흡기에 불편을 줄 수 있어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 되어 있지는 않으나 코로나19로 인한 전염의 우려가 있어 착용권고 하였으나 마스크 착용 권고 과정에서 고객님의 기분을 상하게 한 것에 대하여 사과드립니다.
○ 해양공원을 방문하여 불편을 겪으신 부분에 대하여 다시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 기타 문의사항은 진해해양공원관리소(민원담당 712-0404)로 연락주시면 성심껏 답변 드리겠습니다.
○ 귀하의 가정에 항상 웃음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1. 8. 5.
담당부서 : 창원시설공단 해양공원관리소 (☎ 055-712-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