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실내 수영장을 주말에 아이들과 자주 이용하고 있습니다.

실내 수영장이 커서 이용객이 많은 것을 감안 하고서라도 주말의 혼잡함이 도를 지나 칩니다.

가장 심한 것이 청소년.어린이 레인 이용자들의 관리가 전혀 되고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어제 아이들과 유아풀과 청소년 레인에서 수영 연습을 해보았는데요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했습니다. 두 무리의 아이들(초등 4-5학년정도의 남아5~6명의 두개의 그룹)이 거의 레인을 점령하고 격한 장난을 서로 치는 통에 전혀 레인을 이용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는 어제뿐만이 아니고 대체로 주말에 창원 실내 수영장을 이용하면 항상 겪는 일입니다.

주말에 의창 스포츠센터등 다른 수영장을 이용할 시에는 이 정도까지 심하게 장난을 치는 일은 겪어보지 못했는데

유독 창원 실내 수영장만 이런 아이들의 장난에 정말 심하게 관대한 편입니다.

그래서 주말에 갈 때마다 그런 아이들을 피해서 유아 풀과 청소년 레인을 번갈아 다니며 연습을 하는 데요.

(일부 이용자 분들은 아이들을 어른 초,중급레인에서 아이들을 연습시켜야 하는 현실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그런 무리의 아이들이 연습 중인 레인에 들어오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어제도 한 무리의 아이들이 유아 풀에 들어서자마자  1레인에서 3레인까지 레인 줄 위를 타고 가로로 왔다 갔다 하고 

꼬리 잡기하고 단체로 물 튀기고 난장 부리기 등등 순식간에 유아 풀을 초토화 시켜 버립니다. 

다른 아이들은 잠수로 레인을 수시로 가로로 타고 다니니 그런 무리들이 풀에 들어 오면 다른 이용자들은 

모두 올 스탑이 되어 버리고 맙니다. 

또 다시 이 아이들을 피해서 청소년 레인으로 옮기니 한 무리의 아이들은 청소년 레인에서 레인을 막고 

한 아이를 과도하게 잠수 시켜 놓고 재밌다고 장난치고 웃고 놀고 있었습니다.

이런 기본적인 운영 상황도  통제 할 수 없는 상황 이라면 

창원 실내 수영장은 개인 펜션이나 리조트인 수영장인가요? 

창원 실내 수영장의 운영 목적이 시민들의 체육과 건강 증진이 목적 아닌가요?

창원 실내 수영장이 이용자의 안전과 편의를 제공하며 운영 한다고 할 수 있나요?

어제 이용 중에 한 아이가 이유도 없이 계속 1레인에 서서 3레인으로 물을 온 사방으로 쳐내며 재밌어하기에

(다른 레인 이용 중인 아이들은 그대로 물을 다 맞고 힘들어 하고 있었음) 

그 아이에게 하지 마라고 했더니 반대쪽 끝에 서있던 한 남녀가 왜 그러냐고 저희에게 반문했습니다. 

부모가 있는 줄도 몰랐고 부모가 있었다면 아이에게 그런 행동은 하면 안된다고 제지하거나 자제 해야지 

뻔히 상황을 다 보고 있으면서 왜 그러냐? 왜 내 아이에게 큰 소리로 말하냐? 하고 반문할 일인가요? 

내 아이만 즐거우면 되는 건가요? 그렇게 아이가 다른 사람 신경 쓰지 않고 자유롭게 놀기를 바란다면 개인 풀 빌라를 빌려서 이용하는 게 맞지 공공 시설에서의 이용을 그렇게 가르쳐서는 안되는 거 아닌가요? 

기본 상식도 없는 이용자들이 이렇 게나 많고 이런 이용자들에 대한 시설 이용자의 관리가 전혀 안된다면 이용자 간의 불화도 계속 생겨날 게 뻔한 일입니다.

기본적으로 보호자가 있어도 이런데 앞에 말씀드린 두 그룹의 남자 아이들은 보호자들도 없이 시설을 이용중이였으니 거의 통제 불능이었습니다. 

이 아이들은 어제 지나가던 안전 요원들도 주의를 주었으나 아무 변화가 없었고 안전 요원들의 지시를 전혀 따르지도 않았습니다. 

만약 레인 이용하는 아이들과 이런 아이들이 부딪히고 서로 다치는 경우도 많은데 그런 부상이 발생 시 누가 책임지나요? 공단에 피해 보상 청구 하면 되나요? 그렇다면 마음껏 그런 아이들과 같이 저희 아이들 수영하게 하겠습니다. 

수영의 경우 생명이 걸려있는 어떻게 보면 무서운 운동이고(수영장에서 어린이 익사 사고 발생 등) 안전이 가장 우선 시 되어야 하는 운동인데 이런 큰 일의 발생 전에 수영장 이용 규칙 등을 철저히 따르게 만들어서 모두가 안전하게 수영장을 이용하게 해 주세요. 

안전 요원에게 더 큰 권위를 주셔서 만약 장난치는 아이들이 있으면 수영장 밖으로 나와서 잠시 휴장시킨다거나 그래도 계속 지시를 따르지 않는다면 수영장 퇴장을 요청하게 해 주십시요. 

매번 안전 요원 분들께 건의하면 그런 아이들을 한 쪽 레인으로 모으는 정도만 해주셨습니다. 

그런 지시를 받았다고 그 아이들이 절대 한 레인 만 이용 할 리도 만무하구요.

또 기본적으로 이런 아이들은 수영장 내에서도 수경도 없고 수모도 실외 수영장에서 쓰는 캡 달린 모자(?)같은 것을 써서 거의 머리가 가려지지도 않습니다. 실내 수영장 이용 복장 규정을 잘 따르지도 않고 이용하고 있는데 창원 실내 수영장을 이용자 복장 규정이 없는 가요? 복장 규정 위반 시 이용을 불가능하게 하는 게 맞는 거 아닌가요?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탈의실이나 샤워실에서도 뛰어다니고 장난을 쳐서 수영장을 나가는 그 순간까지 다른 이용자들을 불편하고 위험하게 합니다. 

이제 곧 여름 방학을 맞아 수영장 이용자 특히 청소년이 급증 할 텐데요. 이용자들의 안전을 위해서는 어떠한 합의 없이 강하게 지도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규칙은 이용자가 지킬 땐 비로서 힘을 발하는 것이고 시설 관리자들은 이용자들이 규칙을 따를 수 있게 지도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목적입니다. 

수영을 배우고 싶으면 수영장으로 가고 놀고 싶으면 물 놀이터로 가는 게 맞는 다는 것을 인식 시켜주시고 아이들을 교육 시켜 미래의 어른들에게 수영장 이용 규칙을  잘 가르쳐 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