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 인근에 볼일이 있어 지나가던 중, 탈의실 내 욕실을 이용하려고 잠시 들렀습니다.

주말에 수영장의 브레이크 타임이 12시부터라는 걸 알고 있었고, 시간이 충분하다고 생각해 주차 후 1층으로 이동했습니다.

그런데 1층에 도착해 보니, 탈의실 입구에 줄이 쳐져 있어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위쪽 전자 시계를 보니 11시 17분, 안내 문구에는 11시 20분부터 입장 불가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마침 들어가는 분이 계셔서 저도 따라 들어가려 했는데, 뒤에서 일하시는 분이 "들어가시면 안 된다"고 소리치셨습니다.

저는 수영장이 12시부터 입장 불가한 것으로 알고 있었고, 전자 시계의 시간도 11시 17분이었으며, 제 앞에서 누군가는 그냥 들어갔는데, 저에게만 이렇게 막는 게 너무 차별적인 처분처럼 느껴졌습니다. 결국 사람들 많은 곳에서 부끄럽게 실랑이를 벌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들어오긴 했지만, 씻는 내내 '내 돈 내고 정당하게 이용하는 건데, 내가 이렇게까지 내 권리를 주장하면서 이용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나와서 보니 전자 시계의 시간이 실제보다 느리다는 걸 확인했고, 집에 와서 찾아보니 탈의실 입장과 관련된 공지 자체를 어디에서도 찾기 어려웠습니다.

사진을 첨부하오니 참고하셔서,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탈의실 입장 시간과 관련된 내용을 사전에 온라인에 공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몇 분 차이로 입장이 되고 안 되고가 나뉘는 상황에서 입구 바로 위에 있는 전자 시계의 시간이 실제 시간과 맞지 않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으니, 정확하게 설정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