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이 고향으로 지금까지 마산에서 나고 자랐습니다.

처음 우리 지역에서 야구 구단이 창단되고 구장이 개설되었을땐 얼마나 들떴는지 모릅니다.

아마 모든 창원 시민분들 (+ 진주 김해 등 근교 주민분들) 도 같은 마음이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런 접근성 낮은 시골로도 KBO 구단이 생기다니, 이제 단순히 대도시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우리도 즐길 수 있다는 생각에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연고도 없는 창원에 정착한 NC소프트 측에도 너무 고마웠습니다.

당신들이 사람이라면, 위의 내용은 각설하더라도 사람 목숨이 달린 일에서는 발 빼지는 말아야 합니다.

지금 NC다이노스 팬들이 단순히 우리 야구단 망할까, 전전긍긍하며 책임 전가하는 걸로 보이세요?

당신들은 이제껏 사건이 발행한 3일동안 코빼기를 비추지도 않고, 제대로 된 추모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 진화된 산불 피해자들에 대한 추모글은 어제 작성한 이유가 뭔지 궁금합니다. 

그 구조물은 원래 설치되어 있었다면서요? 

근데 그 큰 구조물이 단순히 작은 볼트 네개로 결합되어 있는데 안전 점검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오롯이 엔씨측으로 책임전가가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인간적으로 사람 도리는 제발 하시기 바랍니다.

밥줄 지키려는 그 마음 저도 이해는 합니다. 그래도 사람 목숨이 걸린 일에서는 적어도 수습 및 해결 완료 후 더럽게 진흙탕 싸움을 하더라도 하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유달리 창원시설공단에서 사고가 많이 나던데.. 

우연의 일치일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마산에서 나고자라 엔씨 팬이 되었지만 엔씨가 떠나가도 이해하렵니다. 

창원시는 레저거리가 시에 주는 이득이 얼마나 큰지 그 짱돌 조금만이라도 굴려서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츄가족에 대한 2차가해가 되지 않도록 책임 전가, 나몰라라 식의 눈가리기는 하지 마세요. 진짜 추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