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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시설관리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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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었다 생각했는데 자꾸 생각이 납니다. 아버지.
작성자 박동진
댓글 0건 조회 107회 작성일 2024-06-29

본문

한번을 안아주지 않으셨던 당신이
생의 마지막 제 품에 안기셨어요.
몇번을 해봤던 심폐소생술임에도 왜 좀 더 힘을 내지 못했는지
더 강하게 압박하지 못했는지
후회로 남을 것 같습니다.
늘 무관심한 척, 토닥임 한번 주지 않고 아들을 키우셨지만
오늘따라 당신이 그립습니다.
불어가는 바람에 스며들어 떠났다 생각해요.
언제고 다시 그 바람에 묻혀 오시면 꼭 목욕탕에서 등이라도 한번 밀어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소주 한잔 같이 해요.

죄송합니다. 아버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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