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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시설관리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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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한번만이라도....
작성자 이신우
댓글 0건 조회 3,179회 작성일 2012-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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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아버지!
소리내어 하늘보고 불러보면 제 마음속에 번지는
우리 아버지의 인자한 미소만 하늘에 남네요...

잘 계시죠?
오늘도 절에서 아버지를 만나고 왔네요.
사진보면 더 보고 싶고 더 안 믿기고 ...
시간이 갈수록 사무치고 그리워지고요.

엄마도 아버지 사진을 찾길래 보면 더 아파하실까봐
넣어둔것을 다시 걸어드렸더니 아버지 보는듯 기뻐하시네요.
아버지 병원계신동안 나아서 오실 거란 그 끈을 붙들고 그리
씩씩하신 엄마가 아버지 가셨단 소식에 저리도 털썩 주저앉으시네요.
엄마를 보면 위태로운 나뭇잎 같이 애처로워요,,,,
젊은날의 엄마와는 너무도 다른 지금의 안스런 모습이
낮설기까지 하네요

엄마와 아버지,
두분이서 자식 다 떠나 보내고 그리 사시던 것이 참 외롭고 힘드셨을 거 같아요.
베란다 창가에 앉아서 밖의 지나가는 모르는 사람들과 차를
눈으로 쫓으시던 그 뒷모습~~

저 역시도 원석이가 군에 가 없으니 아들 생각 밖에
안나던데 얼마나 저희들이 보고프고 그리웠을지요.....
제 생활에, 제 힘듦에 빠져 엄마 아버지를 더 자상히
못챙긴 한스러움이 이렇게나 뒤늦은 후회를 낳아
아픕니다. 아버지...
자식들이란 이렇게나 이기적인가 봅니다.
용서하세요 아버지!!
퇴근시간이 다 되가니 이제 해도 짧아져 마음이 스산하네요.

여기오면 아버지를 뵐수 있을것 같은 마음에 매일매일
들러보게 돼요.

좋은 가을 날이었어요. 아버지....
집에 달력도 아버지 가신 8월에 멈춰 넘기질 못하고 있네요....
아쉽고 받아들이기 어려운 이맘,,,,
아버지가 날이 갈수록 더 그리워지는거 같네요
마니마니 그리워하고 또 그리워해도 아버지를 뵐수 없어서 공허합니다.

사랑해요 우리 아버지!!
정말 마니 보고 싶구요,
꼭 한번만이라도 아버지를 보고 느끼고 싶네요
뒤늦은 어리석은 후회를 합니다 아버지~~

우리 아버지 존경합니다.
편히 쉬시구요 ~
좋은 가을 바람을 아버지도 느끼시고 계시겠죠!!


                             2012.09.11 아버지가 마니 그리운 딸이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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