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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시설관리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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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꽃 그늘 아래서....
작성자 곽 두래
댓글 0건 조회 3,020회 작성일 2013-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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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부... 뒷마당에 목련.매실 무화과 나무 화단에 호박도 줄기가 뻗어 덩굴도 나가고 모든게 생기가 돌고 형부가 부러질까봐 대문에 메어 놓은 무화과 나무도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데 형부가 안계신 집안은 고장난 시계처럼 그대로 멈춰 있어요 형부의 빈자리가 너무도 커서 언니가 너무 힘들어 해요 언제나 에너지 넘치고 활동적인 형부를 누가 대신 하겠어요 온세상이 멈춘 것처럼 우리들은 아무것도 할 수가 없고 가슴 한구석이 허전하고 아려와 맛있는 걸 먹어도 반가운 사람을 만나도 그냥 그렇게 마음이 움직이지 않네요 우리 가족이 되어 너무도 행복했는데.... 서울에서 본 형부의 마지막 모습이 자꾸 아련거려 눈물이 나요 우리 언니가 세상에 태어나 좋아한 사람은 형부밖에 없는데 힘든 세월 혼자 보낼 거 생각하면 마음이 많이 아파요 언니가 너무 많이 힘들어 하지 않게.형부가 도와 주세요 빨리 이겨낼 수 있게 여기는 장마철이라 비가 많이 왔어요 형부 계신 곳에도 비도 내리고 바람도 불겠죠 다음 생에도 우리 가족 다 모여 함께 살아야죠 벌써 형부가 떠나신지 두 달이 되었네요. 잊지 않을게요 이른 새벽에 처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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