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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시설관리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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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오랜만에 왔지
작성자 정주현
댓글 0건 조회 240회 작성일 20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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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안녕! 너무 오랜만에 왔지
옛날에 쓴 글은 비밀번호도 까먹어서 열리지도 않네

요즘따라 이상하게 또 아빠가 그렇게 보고싶어서 와봤어~

옛날에 아빠가 나 자는척 하는지도 모르고
머리 쓰다듬으면서 자기 없으면 어떡할라고 그러냐고
혼잣말 하던거 생각나서 ㅎㅎ

해외여행 아빠랑 못가본것도 아쉽고
이제 나 돈도 벌고 차곡차곡 아빠 닮아서 저축도 잘하고
그러는데 엄마한테밖에 자랑 못하는것도 아쉽고 내가 그 옛날에 멀미나던 오래된 차가 싫어서 ㅋㅋㅋ
차 잡지보면서 나 크면 차 사줄게! 했는데 컸는데도 내 차도 못사고 있지만 아빠한테 차 선물도 못해주고
아빠랑 술도 못마셔보구 운전도 못배워봐서 너무너무너무 다 너무너무 아쉬워

요즘같이 누리고 해볼것도 많은 세상
아빠가 조금만 더 늦게 갔으면 다 해보고 이 아쉬움 다 덜어낼수 있었을까??

그래도 또 매순간 아빠 그리운 순간이 오겠지?
아빠는 그렇게 다정하지도 않구 화도 많이 내구 무섭고 배나온 멋지지도 않은 아빠였는데 왜 자꾸 보고싶어!?
밉다 ㅎㅎ

근데 엄청 가끔 나 마중나와있고 화이트 데이에 사탕 사주고 나 고등학교때 봉사가면 태우러 와주고 진짜 가끔씩 있었던 것들 ㅋㅋ 진짜 가끔 아빠가 딸내미 생각해서 해준것들 생각이 나서 일하다가도 막 갑자기 사무치게 아빠가 그립고 그래

편지 쓰니까 더 보고 싶네 에잇
나 그리구 결혼 할 사람 생겼는데 보고 있어?
믿을만한 사람같아?? ㅎㅎ
아빠한테 한번 테스트 받아야하는데 아직 시간이 좀 많이 남아서 될때 한번 데리고 갈게

요즘 날씨가 이상해
날 좋을때 꼭 갈게 ㅎㅎ

아빠 너무너무 보고 싶다
우리 가족 위에서 많이 지켜봐주고
항상 많이 응원해줘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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