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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시설관리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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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한 계절사월,,,,,
작성자 곽윤선
댓글 0건 조회 2,812회 작성일 2015-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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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우아빠
그동안 잘 있었는지요.
요즘 보러 간지도 제법되엇네요.
우리에게 많은걸 앗아가버린 그...사월이 또 돌아왔지만 창우아빠는 우리들에게 돌아 올수가 없나봐요.
너무도 안따갑고 그리운 사람임에는 확실한데... 창우아빠가 없으니 우리들은 정말 아무것도 할수가 없어요.
창우아빠가 좋아하던 그 바다도 마냥 쓸쓸하게만 다가오고 창우아빠가 좋아했던 음식들만 봐도 눈물 흘러나오네요.
우리가 이렇게 아프고 그리워도 다 부질없다는거 잘 알지만 그래도 우리들은 창우아빠를 그 먼 곳으로 혼자보낼수가 없나봐요.
정말 어제일처럼 꿈만 같은데..세월은 쉼없이 흘러 두번째 기일이 다되어 오네요.
우리들 보러올때 살며시오지말고 49제때처럼 꿈에라도 보여줘요.
그 먼 곳에서 잘 지낸다고 ...마지막 인사도 못하고 보냈는데...
우리들마음에는 살아있을때처럼 긴 외국 출장중인것만 같아요..
참으로 이곳에는 많은 일들이 있었지요..
창우아빠없이 분이수술할때 얼마나 가슴아팠는데요.
제발 분이라도 건강해 아이들이랑 잘 지낼수 있게해줘요.
창우때문에 힘들어하는 분이 어떡게해야할까요...
다시는 분이울지않게 잘 지켜줘요..
힘없는 언니들이 해줄께없어 가슴만 아플뿐이예요..
이쁜꽃도 내리는 비도 우리들에게는 아무의미가 없어요..
창우아빠 좋은소식으로 담에 또 편지쓸께요.
편히쉬어요.오서방
비내리는날 둘째처형이
2015 4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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